QA 호두깎이 이야기/뒷담화.Company

JIRA 활용의 실패

일해라폴폴 2018. 3. 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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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Jira를 접했을때가 2010년 쯤이었다.

그때만 해도 테스트만 하는 사람이었기에 Issue tracking 이란게 뭔지 어떻게 관리해야 좋은 건지, 개발팀과의 협업에 이슈관리 하는 방법등... 1도 모를때였다.


그냥 같이 일하는 대리님이

"이제 부터 이슈는 Jira를 통해서 관리하자. 이게 엑셀로 하는것보다 익숙해 지면 쉬울거야."

라고 해서 접해 보았다.


그리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Jira 이외에 다른 관리툴도 경험해 보며 QA를 진행했다.


지금 글을 쓰는 2018년에는 Jira를 사용중이다.

아직도 Jira system 자체를 구성하는 것은 어버버 대는 중이지만 Jira의 사용목적에 부합하게 사용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아쉽지만 이번 Project에서는 Jira가 실패했다고 생각되서 이 이유를 찾아 보고자 한다.


Intro


현재 일하고 있는 Project에는 총 7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Project PM 1

iOS DEV 2

Android DEV 2

Server DEV 1

QA 1


어떻게 보면 굳이 소규모 그룹에서 Jira가 무슨필요가 있냐? 하겠지만 보다 정확한 Project 관리를 위해서는 소규모든 대규모든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현재 Project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정리 해보고자 한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이유가 생길지도)


Why?


1. 초기 교육 실패

-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을 놓친거라서 할말은 없다. Jira system을 도입한건 나인데 실제로 충분한 교육을 Project 인원과 하지 못했다. 아마 여기에서 부터 삐딱선을 이미 타고 있었던것 같다.

변명이긴 하지만 다들 중급, 고급의 개발자들, PM 이고 '몇년동안의 Project 경험동안 Jira를 한번도 안써봤겠어?' 라는 나의 믿음이 실패한 경우이다. 더욱이 QA인력과 일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Jira를 경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 Project를 통해 알게 됐다. (개발팀에서도 Jira를 사용하는 곳이 있겠지만 Setup은 보통 QA에서 하는거 같음)


2. Jira system에 대한 이해 부족

- Jira를 Product의 문제점을 등록하는 시스템정도로 생각한다면 굳이 이 시스템을 쓸 필요가 없다. 내가 참여하는 Project는 총 5개의 이슈타입을 사용 하고 있다.

Bug, New Feature, Improvement, Task, Change request

주로 많이 사용되는 타입은 Bug와 Improvement, Change request 다.

Bug 는 대부분 QA활동을 하는 나, 그리고 고객사에서 주로 등록을 많이 하는 편이고 타입은 PM이 주로 사용하는편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등록의 방법과 등록 이후의 활동이다.

Ticket을 등록하고 해당 Ticket을 각 개발 인력에게 메일로 토스를 하면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여기에서 Type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게 되면 추후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부분들이 많이 간과 되고 있었다.

그리고 open 되어있는 ticket들에 대해서 정확히 종료가 되지 않는다. 혹은 종료된 ticket에 대한 사후 처리가 불명확 하다.

개발파트에 새로운 Improvement 사항이 접수 되었다면 해당 내용이 해결되었는지 파악이 되어야 한다. 핑계이긴 하지만 업무가 많은터라 개발파트위 PM에게 Bug ticket을 제외 하고는 챙길수 없다고 이야기를 이미 해 놓았고 그러다면 각자 챙겨야 하는데 이게 지켜지지 않는것이다.


3. Jira에 대한 관심이 없음

- 이건 케바케라 뭐라 할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아쉬운놈이 먼저 한다고" 만일 Jira system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잘 사용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찾아서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Project 멤버들 대부분으 기본 dash board를 이용해서 이슈를 확인 하고 처리하고 있었다. 보통 Jira에서 제공하는 위젯에 기능들을 이용하면 나에게 할당된 ticket의 흐름, 그리고 release상황별 추이등 다양한 부분을 Jira Web을 통해 확인 할수 있는데 본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So...


큰맘먹고 주도적으로 도입한 System인데 말아먹어서 넘나 아쉽다. 첫번째는 내 게으름인거 같고 두번째는 남탓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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